[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빠져나가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이를 두고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호날두는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본 호날두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은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1분경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스콧 맥토미니(25)를 택했고, 이어 후반 42분경엔 크리스티안 에릭센(30)과 안토니 엘랑가(20)를 넣었다. 추가로 두 명을 더 교체할 수 있었지만, 활용하지 않았다.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호날두는 교체로 투입되지 못하는 것을 인지하자 정규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터널을 통과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모습을 중계 카메라가 포착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는 어린 팬들이 손을 내밀며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는데도 무시한 채 모습을 감췄다.
경기 후 호날두의 태도와 행동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대니 밀스(45·잉글랜드)는 "수치스러운 행동이다. 호날두는 팀보다 자신이 더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축구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아드리안 더럼(53·잉글랜드)은 "호날두는 맨유의 일원이다. 벤치에 앉을 수도 있고,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팀원들과 함께 경기를 마치고 승리를 축하하는 게 옳은 일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오늘은 승리를 즐기고, 축하받고 싶다. 그 외에 관련된 일들과 주말에 있을 첼시전 준비 등은 내일 처리하겠다"며 답을 회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