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수습기자 =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꿈꾸는 풀럼을 배려해 파비우 카르발류 영입 발표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축구계에는 여러 가지 낭만이 존재한다.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낭만과 팬들이 보여줄 수 있는 낭만, 그리고 구단들이 보여줄 수 있는 낭만이 있다.
리버풀은 카르발류 이적을 통해 낭만을 보여줬다.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풀럼을 존중하기 위해 공식적인 영입 발표는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바로 풀럼의 현 상황 때문이다. 풀럼은 현재 EFL 챔피언십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로의 승격을 꿈꾸고 있다. 2위 본머스와 승점이 10점이나 차이 나지만, 아직 6경기나 남아있어 방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심지어 카르발류는 풀럼의 에이스로 현재까지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풀럼의 리그 마지막 경기는 5월 초로 앞으로 한 달 안에 리그가 끝이 난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풀럼의 승격 여부는 몇 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리버풀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카르발류의 영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카르발류 이적 발표로 승격 레이스에서 풀럼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리버풀은 당장 공식 발표를 하는 것으로 팬들을 기쁘게 하는 것 대신 풀럼을 존중하는 것을 선택했다. 승격 경쟁이 어느 정도 끝난 시점에 발표하겠다는 리버풀의 배려이다.
한편, 리버풀과 반대되는 행보로 손가락질을 받은 구단도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은 마리오 괴체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이적 당시, 발표 시기로 인해 상대 구단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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