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ul Jimenez, MexicoGetty

‘조현우·김승규 나와!’ 역시 홍명보호 경계 1순위답다…멕시코 간판 공격수 ‘EPL 1등’ 등극, PK 대기록 동률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페널티 킥 11차례 시도해 모두 득점했다. 

히메네스는 23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했다. 히메네스의 득점으로 풀럼은 노팅엄 포레스트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히메네스는 전반 추가시간 5분 페널티 킥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의 골문을 열었다. 특유의 주춤거리는 동작으로 욘 비토르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은 후 방향을 속였다. 이 득점으로 히메네스는 1달 만에 골 맛을 본 동시에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또한 히메네스는 이 득점으로 야야 투레(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히메네스와 투레는 EPL에서 맞이한 11번의 PK 기회를 모두 성공했다. 리그 역사를 통틀어서 두 선수만 보유한 기록이다.

그야말로 ‘믿고 보는’ 히메네스의 페널티 킥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은퇴) 등 세계적인 골잡이들도 보유하지 못한 기록을 히메네스가 가지게 됐다.

히메네스는 EPL뿐 아니라 커리어 내내 페널티 킥에 강점을 보인 공격수였다. 멕시코 매체 ’클라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프로 통산 44번의 페널티 킥 기회에서 42골을 넣었다. 성공률이 95.5%에 달한다. 그의 차분함과 대담함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히메네스는 클루브 아메리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벤피카, 울버햄튼 등을 거쳐 풀럼에서 뛰고 있다. 190cm라는 큰 신장을 보유한 그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는 데 능한 공격수다. 또한 기술도 겸비한 터라, 홀로 상대 수비수를 제칠 수 있는 장점도 보유했다.

울버햄튼 시절이던 2019-20시즌에는 공식전 55경기에서 27골(9도움)을 넣으며 유럽에서 손꼽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후 두개골 골절로 내림세를 탔지만, 지난 시즌 EPL에서 12골(3도움)을 넣으며 부활했다. 이번 시즌도 풀럼에서 주전 공격수로 나서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멕시코 국가대표인 히메네스는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상대한다. 그는 2020년 11월 평가전과 지난 9월 평가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득점했다. 경험과 실력을 보유한 선수기에 여러모로 홍명보호가 경계해야 하는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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