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전남드래곤즈 전경준(48) 감독은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다음에 또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때는 반드시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남은 13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주에 위치한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빠툼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전남은 90분 동안 유효슈팅 1회에 그치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무승부를 거둔 전남은 3위(2승 2무 2패·승점 8)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고,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본 대회를 마감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크고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고, 결과를 내지 못한 건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다시 ACL 무대를 밟을 수 있다면 그땐 실패하지 않고 16강, 8강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총평했다.
'결과에 실망했다고는 하지만 오늘 경기 퍼포먼스에 만족하는지' 기자의 질문에는 "축구는 판정승이 없다. 결과를 내는 팀이 이기는 게 축구이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들어야 하는 게 감독인 제 역할이다"면서 "과정만 좋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좋은 축구라고 할 수 없다. 과정이 미흡할 순 있지만 결과를 내는 힘이 있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레오나르도 플라나(25)는 6경기 중 3경기나 MVP에 선정되는 등 경기장에서 다른 선수들을 이끌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플라나가 축구에 임하는 자세는 감동하게 만든다. 그러나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잘할 수 있는 동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본 대회에 참가해 태국, 호주, 필리핀 등 다른 리그의 팀들과의 대결이 좋은 경험이 될지' 기자의 질문에는 "리그 중간에 ACL을 참가하면서 돌아가면 미뤄진 경기들을 치러야 하는 타이트한 일정이다. 경험을 위해 ACL에 나오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고, 돌아가서 ACL로 인해 누적된 피로 때문에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