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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한범 ‘코리안 듀오’, ‘SON 스승’ 포스테코글루에게 한 방 먹였다…미트윌란, 노팅엄전 3-2 승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미트윌란에서 뛰는 조규성과 이한범이 노팅엄 포레스트전 출전해 팀의 승리를 도왔다.

미트윌란은 3일(한국 시각) 영국 노팅엄에 있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최근 연이은 득점으로 감각을 회복한 그는 UEL 2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홈팀인 노팅엄 포레스트가 주도권을 쥐면서 경기를 풀었기에 조규성에게 오는 공을 많지 않았다. 다만 신체 조건을 활용해 동료들이 공간을 찾을 수 있게 도왔다.

조규성이 최전방에서 버텨준 덕분에 미트윌란은 전반전부터 2골을 몰아넣었다. 오스마네 디앙과 매즈 베크 쇠렌센이 세트피스에서 득점했다. 노팅엄 포레스트 공격수인 단 은도예에게 실점하긴 했지만, 성공적인 전반전을 보냈다.

후반전에도 조규성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보였다. 그러다 후반 21분 조규성이 나가고 이한범이 나섰다. 수비 보강을 위한 선택이었다. 교체 투입된 이한범은 안정적인 수비로 노팅엄 포레스트 공격수들을 막았다. 박스 안에서 재빠른 판단으로 득점 기회를 저지하기도 했다.

두 팀은 후반 막판 1골씩 주고받았다. 미트윌란은 발데마르 비스코프. 노팅엄 포레스트는 크리스 우드가 득점했다. 경기는 원정팀 미트윌란의 승리였다. 승리한 마이크 툴베르 미트윌란 감독은 그 자리에서 펄쩍 뛰며 승리를 만끽했다. 씁쓸한 표정을 지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대비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조규성에서 평점 6.5점, 이한범에게는 평점 6.4점을 매겼다. 이날 승리한 미트윌란은 UEL 2연승을 질주하며, 전체 2위로 올라섰다. 선수인 디나모 자그레브와 골득실 차이에서 갈렸다. 상위 8팀 안에만 들어도 16강 진출이 확정되기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공식전 6경기 무승 수렁에 빠졌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결정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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