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아쉽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친 아스널에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인 베냐민 세슈코(21·라이프치히)가 북런던행을 바라면서 아스널이 영입전 선두로 도약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31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42·스페인)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계속 추구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세슈코를 여름 이적 타깃으로 선정했다. 아스널의 타깃인 세슈코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걸 선호하고 있다. 아스널은 4,500만 파운드(약 792억 원)로 계약을 성사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점 차로 밀리며 리그 우승을 놓쳤다. 91득점으로 맨시티에 이은 팀 최다 득점 2위였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터트려줄 선수가 부족했다. 카이 하베르츠(24)가 13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지만, 기대를 모은 가브리에우 제주스(27)와 에디 은케티아(25)는 합산 9골을 그치며 부진했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느낀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여름 공격수 영입을 성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빅터 오시멘(25·나폴리), 빅토르 요케레스(25·스포르팅) 등이 후보로 떠올랐는데, 아스널의 최우선 순위는 세슈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슈코는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 이적 후 공식전 42경기에서 18골(2도움)을 넣으며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세슈코의 활약으로 많은 빅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자, 라이프치히는 세슈코가 없는 미래를 상상하기 시작했다. 세슈코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은 그의 공격포인트 개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번 시즌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6,500만 유로(약 973억 원)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1월만 하더라도 세슈코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48억 원)에 그쳤으나, 후반기 맹활약을 펼치면서 이적료가 급격히 올랐다. 아스널은 이보다 낮은 이적료로 세슈코를 품고 싶어 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타 구단도 세슈코에게 관심을 보여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인 세슈코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더불어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공격수다. 오프더볼 움직임 역시 그의 장점으로 상대 틈을 찾아내 파고드는 움직임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슈코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과 여러 면에서 유사해 ‘제2의 홀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