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양민혁이 자기 재능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포츠머스 소속으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양민혁은 19일(한국 시각) 영국 레스터에 있는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10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양민혁이 도움을 기록한 포츠머스는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양민혁은 왼쪽 측면 윙어로 나섰다. 상대가 안방에서 분위기를 잡다 보니 양민혁에게 가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도 양민혁은 기회가 오면 레스터 시티를 위협했다. 전반 32분 양민혁은 박스 안에서 자신에게 날아온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 슈팅은 전반전 포츠머스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포츠머스가 0-1로 밀리던 후반 13분, 양민혁이 직접 공을 끌고 간 뒤 우측면에서 있던 존 스위프트에게 공을 전달했다. 스위프트는 한 번 접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위프트가 득점하면서 양민혁은 이번 시즌 첫 도움을 쌓았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양민혁이 이번에도 좋은 모습으로 팀에 승점을 안겼다. 양민혁은 시즌 초반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실력으로 입지를 바꿨다. 이제는 포츠머스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양민혁은 이달 2일 왓포드전, 4일 미들즈브러전에서 발리슛으로 원더골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으로 골 맛을 보면서 감각을 되찾았다.
이번에는 도움으로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을 이어갔다. 앞선 경기에서는 장점인 슈팅을 보여줬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전진성을 드러냈다. 상대 견제가 들어가도 이를 민첩한 몸놀림으로 제친 뒤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강원FC 소속으로 K리그1에서 보여준 그 모습 그대로다.
양민혁이 포츠머스에서 점차 자리를 잡자, 그를 지켜보는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토트넘 팬 페이지인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양민혁이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엄청난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포츠머스에서 아주 잘하고 있다”라고 주목했다.
이 소식을 본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이 시즌 내내 이런 모습을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에 그가 1군 팀에 포함되기를 바란다”, “해당 경기를 경기장에서 본 사람이다.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유일하게 위협적인 선수였다”, “제2의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극찬했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양민혁은 오는 22일 안방에서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한다. 코번트리 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 1위 구단으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양민혁이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 나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