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Getty Images

‘제로톱’ 소화한 LEE, 교체로 들어와 맹활약…후반 막판 4호골 폭발→‘평점 7.5점’ 신스틸러 등극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교체로 잔디를 밟은 이강인이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제로톱 역할을 소화한 그는 후반 막판 리그 4호골을 신고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세니 마율루, 마르코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이 1골씩 넣으며 다득점 경기와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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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팀의 4번째 득점을 만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 함께 마르키뉴스, 아슈라프 하키미, 파비안 루이스, 우스만 뎀벨레 등 일부 선수를 대기 명단에 올렸다. 이강인은 후반 13분 아센시오와 자리를 맞바꿔 32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은 스트라스부르를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12분 마율루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히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전반 18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마율루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 마율루가 스트라스부르 수비 라인을 공략한 후 절호의 기회를 잡았는데, 슈팅이 크게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분 두에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흘러나온 걸 아센시오가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7분 스트라스부르는 모레이라가 개인 돌파 후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돈나룸마 골키퍼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3분 스트라스부르는 마라가 만회 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실점 직후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투입했다.

후반 21분 파리 생제르맹은 바르콜라가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점수 차를 늘렸음에도 공세를 이어가며 스트라스부르를 압박했다. 후반 45분 이강인도 골망을 가르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스트라스부르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4골을 터트린 파리 생제르맹이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날 이강인은 제로톱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시즌 엔리케 감독은 부상과 부진 등으로 마땅한 최전방 자원이 없자, 이강인과 아센시오를 제로톱으로 기용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전에서도 아센시오를 제로톱으로 둔 엔리케 감독은 후반전이 중반으로 접어들 시점에 이강인 카드를 꺼냈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동료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창의적인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또힌 동료들이 공격적으로 치고 올라오면 슈팅하기 좋은 위치로 이동해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자유롭게 경기장을 누빈 이강인은 후반 45분 기다리던 득점 맛을 봤다. 문전 앞에서 주앙 네베스가 밀어준 공을 가볍게 차 넣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은 리그 4번째 득점을 알린 이강인에게 평점 7.5점을 매겼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32분간 1골을 포함해 터치 15회, 패스 성공 11회(성공률 92%), 기대 도움 값 0.35 등을 남겼다. 그리 많지 않은 시간 속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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