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캐러거 리버풀 cropgettyimages

제라드 만난 캐러거 “형제끼리 싸운 후 엄마가 화해시킨 모습이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리버풀의 두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제이미 캐러거가 만났다. 두 사람의 친분이 두터운 만큼 찰나의 순간 찍힌 모습을 캐러거가 위트로 받아 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의 해설가로 활동 중인 캐러거와 아스톤 빌라의 지휘봉을 잡은 제라드 감독이 인터뷰를 나누었다. 지난 6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인터뷰에는 제라드 감독이 아스톤 빌라로 부임하게 된 과정, 축구 철학, 스토리 등이 담겨 있었다.

제라드 감독은 지난 11월, 스코틀랜드 소속의 레인저스 구단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아스톤 빌라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레인저스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시즌 도중 팀을 떠날 때 왜 팬들이 불만을 느끼는지 전적으로 이해하고 존중한다. 내 입장에서는 기회가 왔을 때 놓칠 수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아스톤 빌라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을 때 구단의 규모와 야망, 타이밍은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기회를 잡고 싶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떠났다. 인생에서 한 번쯤은 나와 가족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고민했다. 이러한 점이 아스톤 빌라의 감독직을 수락하게 된 이유였다"라며 팀을 옮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캐러거 제라드 인터뷰BBC Sports

특히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년 동안 리버풀에서 선수로 동행한 캐러거와 함께 다양한 주제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이때 두 사람의 첫 만남 인사가 화제였는데 17년 지기 친구인 만큼, 인사도 간단명료 그 자체였다. 이 모습을 팬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리자 캐러거는 “형제와 싸웠을 때 엄마 앞에서 화해하는 모습 같네”라고 하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제라드 감독은 지난 6일 스승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 시티를 2-1로 꺾었다. 이제 그는 오는 12일(일) 자정 친정팀 리버풀과 운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사진 = Getty Images, BBC 스포츠 캡쳐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