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Burnley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제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亞 선수는 쏘니” 극찬했던 옛 동료, 팬들 거센 야유·질타에 떠나기로 결심 ‘인터밀란행 고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굴리엘모 비카리오(29·토트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인터밀란이 비카리오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비카리오는 최근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토트넘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으면서 이별을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3일(한국시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셈프레 인테르 등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얀 좀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재계약 대신 이별을 고려하고 있으며, 좀머가 떠나면 비카리오를 영입할 계획이다. 인터밀란은 비카리오가 엠폴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에도 영입을 추진했었다.

이에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터밀란은 비카리오를 정말 좋아한다”며 “과거 안드레 오나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했을 당시 인터밀란은 엠폴리에서 뛰던 비카리오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비카리오가 토트넘행을 택해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비카리오는 최근 토트넘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달 3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풀럼과 EPL 13라운드 홈경기 당시 전반 6분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는데, 이후로 토트넘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아 실망한 탓이다. 당시 그는 페널티 박스 밖까지 뛰쳐나와 볼을 걷어내려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을 내줬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비카리오는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밀란이 관심을 보이자 EPL을 떠나 세리에A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비카리오는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2년 넘게 남았지만 토트넘이 자신의 발전을 위해 최고의 장소인지 의문을 품고 있다. 특히 토트넘 팬들의 야유를 받자 더욱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비카리오는 2014년 우디네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베네치아와 칼리아리, 페루자, 엠폴리 등 줄곧 세리에A에서 활약하다가 2023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서 EPL에 입성했다. 194cm에 달하는 큰 신장과 기다란 팔다리를 자랑하는 그는 선방 능력과 반사신경만큼은 ‘톱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을 두고 “저에게 있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선수”라고 극찬하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의 성공에 기여하게 되어 행복하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우승을 기다려왔고, 마침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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