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Roma v Como - Serie AGetty Images Sport

‘저 좀 데려가 주세요’ FA 베스트 11 떴다!...SON 절친만 3명, ‘아스널 방출’ 토미야스도 이름 올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유럽 주요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지 어느덧 3주 가까이 흘렀다. 그런데 아직도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빅네임’이 여럿 존재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8일(한국 시각) 자유계약선수(FA)로 구성된 라인업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라인업은 4-3-3 전형으로 구성됐다. 해외축구 팬이라면 알법한 유명한 선수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37)가 지켰다. 포스터는 셀틱, 사우스햄튼 등에서 활약했던 수문장이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33·LAFC)과 절친한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월,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 뒤 무직 신세다.

4백은 역시 손흥민과 가까운 관계인 세르히오 레길론(29)을 포함해 제이슨 드나예르(30), 토미야스 타케히로(26), 마테오 데 실리오(32)가 구성했다. 레길론도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지난 6월 토트넘에서 방출됐다. 한때 빅클럽에서 잠재력을 드러냈던 드나예르, 데 실리오도 방출 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가장 주목할 이름은 토미야스다. 토미야스는 지난 7월 아스널과  계약을 끝다. 준수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지난 시즌 6분 출전이 전부였던 그는 결국 ‘유리몸’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성기 나이대인 토미야스는 아스널에서 검증을 마친 터라, 몸 상태가 올라온다면 구미가 당길 자원이다.

이어서 중원에는 미랄렘 퍄니치(35), 델레 알리(29),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32)이 나란히 섰다. 세 선수 모두 2010년대 화려하게 날아올랐던 미드필더들이다. 퍄니치는 AS 로마와 유벤투스, 알리는 토트넘, 옥스레이드체임벌린은 아스널과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 중에서 가장 아쉬운 선수는 알리다. 퍄니치와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전성기가 지난 나이지만, 알리는 여전히 20대다. 그러나 부상과 심리 문제로 몇 년째 방황하고 있다. 과거 손흥민,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33·볼프스부르크)과 토트넘 공격을 이끌던 시절이 이제는 추억이 됐다.

끝으로 공격진에는 하킴 지예시(32), 패트릭 뱀포드(32), 로렌초 인시녜(34)가 등장했다. 지에시는 아약스를 떠난 뒤 첼시,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실패하며 커리어에 비상이 걸렸다. 뱀포드도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쫓겨났다. 나폴리 레전드인 인시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큰 비판에 시달리다가 팀에서 나왔다.

현재 이적시장이 닫혔지만, FA 영입은 가능하다. 팀을 찾지 못한 선수들이 긴급한 상황을 해결할 방안이 될 수 있다. 레길론, 알리,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등은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이 선수들이 올해 안에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들의 미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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