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에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써 내려가고 있는 이 역사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자랑이자 희망”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정 회장은 1일 “PSG의 2024∼2025시즌 UCL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에 이어 유럽 최고 대회인 UCL까지 석권하면서 이강인 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무대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고 축하했다.
이어 “비록 (UCL) 결승전 무대에서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는 그라운드 안과 밖의 모든 선수, 감독과 스태프, 또 팬들의 응원과 염원이 모두 하나 된 결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강인이 UCL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며 故 유상철 감독의 얼굴도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이강인 선수의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과 더불어 고(故) 유상철 감독의 얼굴도 떠올랐다”며 “아마 저희와 함께 하늘에서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셔서 고맙다”며 “이 기세가 다가오는 축구대표팀 경기와 내년 월드컵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날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인터 밀란과 UCL 결승전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창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UCL 우승컵을 들어 올린 PSG는 리그1, 프랑스컵, 프랑스 슈퍼컵에 이어 UCL까지 차지하면서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했다.
이강인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교체 출전으로 이어지진 않으면서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하지만 그는 우승이 확정된 이후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뻐했다. 특히 주장 마르키뉴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당시 바로 옆에서 환한 미소로 우승을 만끽했다.
한편, 정 회장은 앞서 지난달 23일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축전을 보냈던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토트넘의 2024~2025시즌 UEL 우승을 축하한다”면서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서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간절히 바란 많은 축구 팬들처럼, 저 역시도 새벽에 마음을 졸이며 응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우승으로 손흥민 선수가 UEFA 주관 대회 결승전에서 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첫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비롯한 각종 기록에 이어서 다시 한번 손흥민 선수가 한국 축구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