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회장이 승부를 던졌다. 천안축구종합센터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한국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5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핵심 공약인 축구종합센터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50억원을 축구협회에 기부하겠다”며 “선거기간 전국을 돌며 선거인단을 만나며 축구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히 느꼈고, 축구인들의 지지에 화답하고, 축구종합센터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 정 회장은 출마 선언에서부터 축구 산업 발전 플랫폼으로 축구종합센터를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건설을 마무리하고 축구종합센터를 법인화·수익화·자립화의 3단계 완성을 통해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축구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약속한 바 있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조성 중인 축구종합센터는 전체 면적이 47만8천㎡에 달한다.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의 약 3배 넓이 부지에 천연, 인조잔디 구장 11면과 미니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축구역사박물관, 생활체욱시설 등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각급 축구대표팀 훈련뿐만 아니라 유소년 육성, 지도자, 심판, 의무트레이너 교육 및 다양한 대회의 개최가 가능하다. 축구를 위한 시설로서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성공적인 협력사업 모델로도 국제적인 관심이 높다.
한편 정 회장과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출마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거쳐 오전 11시 1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개표는 오후 3시 이후에 이뤄진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엔 오후 5시까지 2차 결선 투표 및 개표를 거쳐 당선인을 최종 확정한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 지도자, 선수 등 170여명으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