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 소속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27)이 최근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얼굴을 차이면서 위험한 반칙을 당했다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판정 논란이 불거졌었던 만큼 큰 이슈를 모았다.
로버트슨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그는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 35분경 디오구 조타(25)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24분경에는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도움과 득점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후반 중반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후반 32분경 로버트슨은 상대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2)이 공을 걷어낼 때 다리를 냅다 걷어찼다. 공을 전혀 건드리지 못했고 악의가 보이는 태클이었다. 이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충돌했다. 반칙을 지켜본 폴 티어니(40·잉글랜드) 주심은 처음에는 경고를 줬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퇴장을 선언했다.
비신사적인 위험한 태클은 분명 잘못됐지만, 리버풀 쪽에선 억울함을 먼저 호소했다. 앞서 로버트슨이 위험한 반칙을 당했을 때는 경고만 주고 넘어갔다는 이유에서다. 전반 19분경 로버트슨은 깊은 태클을 가한 해리 케인(28)의 축구화 스터드로 정강이를 가격당했다. 피해보려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그라운드에 쓰러지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티어니 주심은 VAR도 보지 않은 채 케인에게 경고만 주고 끝냈다.
알고 보니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로버트슨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당시 눈 주위에 멍이 들 정도로 얼굴을 발로 차여 심한 반칙을 한 차례 더 당했다면서 억울함을 주장했다. 해당 사진 속에서 로버트슨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에메르송의 축구화 스터드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이를 보고 팬들은 "이날 판정은 제대로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 "로버트슨은 두 차례나 위험한 반칙으로 큰 사고가 날뻔했다" "티어니 주심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들어야겠다" "팬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판정의 잘못된 점을 설명해라" 등 거센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