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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아스널 ‘파격 결단’ 내리나…EPL 레코드 요구, ‘2725억’도 부족하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알렉산데르 이사크(26·뉴캐슬)를 점찍은 아스널이 파격적인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뉴캐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다면 이사크의 가치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725억 원)를 넘어설 거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20일(한국 시각) “아스널이 이사크를 영입하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료 기록을 경신해야 한다. 이사크가 최우선 순위이고, 미켈 아르테타(42·스페인) 감독은 새 공격수 영입에 관심이 많다”라며 “다만 뉴캐슬은 이사크를 저렴하게 내보낼 생각이 없다. 뉴캐슬이 UCL에 나선다면 1억 5,000만 파운드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시즌마다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카이 하베르츠(25)가 입단 후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지만,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이나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처럼 파괴적인 득점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다른 최전방 공격수 자원인 가브리에우 제주스(27) 역시 기대치를 겉돌았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공격수 영입을 갈망했고, 여러 공격수 중 이사크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이사크는 현재 EPL을 대표하는 골잡이다. 뉴캐슬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1골(2도움)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는 17골(5도움)을 기록했다. 아직 시즌이 10경기 넘게 남았기에 두 시즌 연속으로 20골 고지를 넘길 거로 예상된다.

이사크는 단순히 득점만 할 줄 아는 공격수가 아니기에 아르테타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사크는 박스 안팎에서 폭넓은 활동 반경을 가져가면서 상대 수비진에 혼란을 주는 데 능한 선수다. 여기에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능력도 어느 정도 보유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기준으로 90분당 1.71개의 기회를 창출했다.

EPL 검증을 마친 이사크는 이제 부르는 게 값인 선수가 됐다. 뉴캐슬은 이사크를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기로 했다. 설령 이사크를 매각하더라도 기록적인 이적료를 받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뉴캐슬이 바라는 이적료는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인데, UCL에 진출한다면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을 부를 생각이다.

1억 5,000만 파운드는 EPL 이적료 기록을 아득히 뛰어넘는 금액이다. EPL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의 주인공은 모이세스 카이세도(23)로, 그는 2023년 여름 브라이튼에서 첼시로 이적하면서 1억 1,500만 파운드(약 2,089억 원) 이적료를 기록했다. 뉴캐슬은 이보다 630억가량 높은 금액을 부르기로 했다.

뉴캐슬은 무리한 요구를 내세워 아스널의 관심을 떨치고 싶어 한다. 다만 아스널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사크를 주시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주포를 찾는 리버풀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의 대안을 모색 중인 바르셀로나도 이사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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