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2-yoshida-japan(C)Kenichi Arai

전세기 연착된 日 주장 요시다 "긴 여행, 좋은 경험이었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일본 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33)가 신속한 이동을 위해 전세기를 타고도 베트남 현지에 하루 더 늦게 도착하는 촌극이 벌어진 후에도 긍정심을 잃지 않았다.

일본은 11일 밤 9시(한국시각) 베트남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일본은 현재 B조에서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1~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에 각각 승점 6점, 3점 차로 밀린 상태다. 또한, 일본은 오만과 승점은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승자승과 다득점 원칙에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베트남 원정을 앞두고는 또 한 가지 악재가 추가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유럽에서 활약 중인 자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 11명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베트남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세기를 띄웠다. 예정대로라면 해당 선수 11명은 네덜란드에 모여 전세기를 타고 9일 베트남에 도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 선수 11명을 태운 전세기는 연료 문제로 경유지 러시아에서 10시간이 넘도록 연착됐다. 또한, 비행기가 연착된 10시간 동안 일본 선수들은 비자 문제로 비행기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갇히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동 시간까지 포함하면 일본 대표팀 주장 요시다(삼프도리아),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셀틱) 등은 꼼짝도 못한 채 하루종일 비행기에 갇혀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요시다는 현지에 도착한 후 밝은 표정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긴 여행을 한 기분"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요시다는 "좋은 경험이었다. 러시아에서 잠깐이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하게 했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물론 몸은 피곤하다. 그러나 선수들끼리 모여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시다는 "경기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이런 사건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몇 년이 지나면 웃으면서 이 일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에서 지면 모든 게 달라진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11일 베트남을 상대한 후 17일에는 오만 원정에 나선다. 일본은 다가오는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가 이달 최대한 많은 승점을 잃어야 2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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