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과 동행을 마친다. 페르레스쿠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전북과 페트레스쿠 감독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서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전북은 6일 “페트레스쿠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북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구단은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전북 제7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여정을 마치게 됐다.
전북은 오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홈경기는 박원재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이 선수단을 지휘할 예정이다. 경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페트레스쿠 감독이 국내 코치진과 사전 교감을 통해 원만한 인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전북은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 하는 구단이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고 항상 열정 넘치는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재임기간 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구단을 비롯해서 나를 믿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전북 감독으로서 지낸 경험과 시간, 팀에 대한 애정은 가슴 속에 소중히 품고 고국에 돌아가서도 전북을 응원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북은 빠르게 반등하면서 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령탑 인선 전까지는 박원재 코치와 조성환 코치, 최은성 골키퍼 코치 등 국내 코치진이 이끌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