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황소’ 황희찬이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하프타임 때 교체됐다. 황희찬은 이날도 공격포인트와 인연이 닿지 않으면서 공식전 3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곤살루 게드스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최근 모든 대회 통틀어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이날도 왼쪽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고, 특히 하프 스페이스(측면과 중앙 그 사이 공간)에서 주로 움직임을 가져갔다. 그는 초반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황희찬은 결국 전반전 동안 슈팅 한 차례 때리지 못하는 등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하프타임 때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볼 터치 19회를 기록하면서 패스 13회를 시도해 9회 성공했다. 슈팅이나 키패스,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도 없었다.
한편 이날 3실점을 헌납하며 무너진 울버햄프턴은 최근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승점 16(4승4무13패)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순위표 18위로 떨어져 강등권으로 내몰렸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과 승점 차는 같지만, 울버햄프턴은 골 득실에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