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주전급 자원이 상당수 빠진 일본 대표팀이 운명의 2연전에 나선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각 팀이 네 경기를 남겨둔 현재 본선 직행권이 보장되는 2위에 오른 상태다. 그러나 3위 호주는 일본을 단 승점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게다가 일본은 이번 1~2월 일정에서 2연승을 거두더라도 3월에는 호주 원정에 나서야 한다. 이 때문에 일본은 27일 중국, 내달 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하는 7~8차전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오는 3월 호주 원정을 앞두고 부담을 최대한 덜 수 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일본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주장 요시다 마야(33, 삼프도리아)와 핵심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23, 아스널)가 부상을 당하며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격 쪽에서도 후루하시 쿄고(27, 셀틱) 등이 빠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주전 자원이 제외되며 팀 전력에 손실이 생긴 건 사실이지만, 부상으로 빠진 선수를 대체할 자원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6일 교도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빠졌다고 해서 무조건 팀 전력이 약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일본에서 뛰는 선수 중에서도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충분히 있다”며 요시다, 토미야스, 후루하시 등 팀 내 주축 유럽파의 공백을 자국 J리그 소속 선수들로 메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전력 손실이 있더라도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모든 걸 다 걸고 뛴다는 마음으로 나서겠다. 선수들도 하나로 뭉쳐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지난 9월 중립 지역에서 상대한 중국에는 1-0으로 승리했으나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는 0-1로 패했다. 일본이 자력으로 2위권 순위를 유지하려면 이번 홈 2연전에서 두 팀을 모두 꺾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