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수습기자 = 전남 드래곤즈가 멜버른 시티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전남은 오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멜버른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3차전을 치른다. 3위 전남은 1, 2위와 승점이 1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멜버른에 승리하여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전남의 전경준 감독은 20일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토너먼트 진출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첫 경기를 치르고 말씀 드린대로 3경기 이후 결과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조금 유리하거나 불리한 수준이지, 토너먼트 진출을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한호강은 ACL 첫 출전인데 본인에게 큰 도전인지에 대한 질문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더 좋은 축구선수로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도록 하겠다”라며 다짐했다.
다음은 전경준 감독과 한호강의 일문일답이다.
멜버른의 앞선 경기들을 관전했을텐데 그에 대한 소감과 멜버른과의 2연전을 어떻게 치를지?
전경준 감독 : 분석 이후에 어떻게 이를 상대하느냐가 중요한 준비 과정이다. 멜버른을 상대로 2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한다. 좋은 팀이지만 멜버른의 전술에 대응해서 경기를 잘 치른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카차라바가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는데, 선발 출전 가능성 있는지?
전경준 감독 : 어떤 선수가 리저브다, 선발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 선수 본인이 증명할 문제이고, 증명해낸다면 선발로 나서서 90분 풀타임 출전도 가능하다. 개인 능력, 신장 등 본인의 장점들을 잘 활용해서 플레이한다면 꾸준히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 커리어 내내 J리그에서만 뛰어왔는데, 태국팀인 빠툼을 상대했을 땐 어땠는지?
한호강 : 선수들의 기술과 속도가 좋았다. 대응을 못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팀적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잘 각자의 능력을 잘 발휘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1승 1패를 거두었는데, 선수들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자신감이 있는지?
한호강 : 자신감을 갖고 치러야 한다. 눈 앞에 있는 한 경기, 한 경기 자신감과 끈기를 갖고 출전해야 한다. 앞선 2경기 뛰면서 충분히 진출 가능성을 봤다.
G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평가되는 멜버른을 상대로 2경기를 치러야 한다. 염두해둔 부분이 있는지?
전경준 감독 : 2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하는 스케줄이 나와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2경기 끝난 후에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진출할지, 경우의 수를 봐야 하는지 하는 상황이다. 한 경기 이겨서 올라가느냐, 져서 토너먼트에 못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회 출전 자체가 영광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도 얘기했다.
전남이 패배한 날 대구, 울산 등 다른 K리그 팀들도 패배했다.
전경준 감독 : ACL에 참가한 다른 팀들도 그 경기들에 최선을 다했을거라 생각한다. 이기든 지든 축구는 계속되는 것이고, 다음 경기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그걸 놓는 순간 축구를 그만둬야 한다. 한 경기를 졌다고 해서 다음 경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저도 마찬가지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