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손흥민(29)이 과거 함께 뛰었던 동료 무사 시소코(32)를 잊지 않았다. 경기가 다 끝난 후에 진한 포옹을 나누면서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팬들은 두 선수의 포옹에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FC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6위(승점 33)로 올라섰다.
힘겨운 승리였다.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하면서 끊임없이 몰아쳤다. 실제 점유율 74%를 가져간 가운데 슈팅을 무려 21회나 때렸다. 그중 유효슈팅은 9회였다. 그러나 문전 앞에서 결정력 부재에 더해 상대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27)의 슈퍼 세이브에도 빈번히 막혔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려던 찰나 손흥민과 다빈손 산체스(25)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예리한 프리킥이 문전 앞으로 정확하게 연결됐고, 산체스가 머리로 방향만 돌려놓으면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리그 3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물오른 폼을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팀 동료들과 고생했다는 인사를 나눈 후 왓포드 선수들과도 악수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옛 동료 챙기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동고동락했던 시소코와 함께 만나 포옹을 나눴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흥민과 시소코가 어깨동무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시소코에게 찾아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손흥민이 역사상 위대한 선수인 이유다" "시소코를 챙기는 손흥민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소코는 2016년 토트넘에 입단해 지난해 여름까지 활약했다. 통산 202경기를 뛰면서 5골 16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손흥민과 총 153경기 8,574분을 함께 했다. 5골을 합작했는데, 손흥민이 시소코의 도움을 받아 3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면서 토트넘과 결별했다. 그리고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선 가운데 왓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과 시소코는 지난해 8월에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도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대화를 나누고, 함께 경기장을 돌면서 홈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