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n AlvarezGetty Images

‘재선 도전’ 라포르타 회장, 유권자 설득 위한 회심의 ‘트럼프 카드’…레반도프스키 대체자로 낙점→내년 여름 막대한 이적료 투자 결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가 주포로 활약 중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폴란드) 대체자로 우승 경쟁자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훌리안 알바레스(25·아르헨티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회장직 재선을 노리는 주안 라포르타(62·스페인) 바르셀로나 회장이 알바레스 영입을 공약으로 내세울 거로 전망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르사 블라우그라네스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인용해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큰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를 찾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 알바레스에게 주목하고 있다”며 “알바레스는 이전에도 바르셀로나와 연결되었던 바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다음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마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7월 바이에른 뮌헨과 이별한 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그는 당시 올해 6월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됨에 따라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바르셀로나는 이에 당장 올여름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아직 레반도프스키의 기량이 건재해 한 시즌 더 믿고 맡길 수 있는 데다, 재정적인 이유와 다른 포지션 보강을 우선시해 내년 여름까지 기다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여름 알바레스를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낙점하면서 영입을 추진할 생각이다.

특히 라포르타 회장은 내년 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알바레스를 데려오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유권자들을 설득하려 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부터 무려 7년간 바르셀로나 회장을 지냈던 그는 지난 2021년부터 다시 회장을 맡고 있는데, 내년에 치러질 예정인 차기 선거에서 알바레스 영입을 ‘트럼프 카드(trump card·비장의 카드)’로 활용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각에선 야망이 있고, 또 우승을 갈망하는 알바레스는 다음 시즌까지 AT 마드리드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할 경우 떠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우승하는 팀의 핵심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그가 바르셀로나의 구애를 받으면 이적을 마다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을 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노려 내년 여름 알바레스를 설득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후계자로 불리는 알바레스는 지난 2018년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지난 2022년 맨시티로 이적해 빅 리그에 입성했다.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보유한 데다, 양발잡이라는 장점을 가진 그는 넓은 활동 범위와 정확한 킥력,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알바레스는 하지만 맨시티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다. 두 시즌 연속 엘링 홀란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탓에 출전 시간이 제한적인 게 이유였다. 결국 그는 지난여름 맨시티가 주급 인상이 포함된 재계약을 제안했음에도 뿌리치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찾아 이적을 추진하면서 AT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통산 275경기 동안 117골·54도움을 기록 중인 알바레스는 ‘탱고 군단’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21년 6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금까지 A매치 통산 44경기 동안 12골·3도움을 올렸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 경기 출전해 리오넬 메시와 함께 공격을 이끌면서 4골·1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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