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의 입지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어느덧 3년 가까이 함께한 루이스 엔리케(55) 감독이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내년 여름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엔리케가 PSG와 재계약하지 않은 숨겨진 이유"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그가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은 파르크 데 프랭스(프랑스 파리의 PSG 홈구장)의 근간을 뒤흔들었다. 엔리케의 결심은 우연이 아닌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 위한 치밀한 로드맵"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엔리케와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의 계약은 내년 여름 동일한 시기에 만료된다. 매체에 따르면 엔리케는 바르셀로나 사령탑이 비게 될 때를 대비해 최대한 독립성을 보장받고자 한다. 바르셀로나는 플릭과 재계약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엔리케는 선수로도, 지도자로도 바르셀로나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8년간 활약하며 통산 300경기 108골 40도움을 올렸고, 2014년 여름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는 첫 시즌(2014/15)부터 트레블 위업을 달성하는가 하면 매 시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자연스레 이강인의 입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이강인은 올겨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엔리케의 만류로 끝내 잔류했다. 과거 이강인의 PSG 이적설을 최초 보도하는 등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달 24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PSG는 엔리케의 요청에 따라 올겨울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은 이강인과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확고한 주전과는 거리가 멀다. 이강인은 최근 부상 복귀 후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으나 마지막 선발 출전은 지난해 12월 17일 CR 플라멩구전(1-1 무승부·승부차기 2-1 승리)이 마지막이다. 엔리케가 PSG와 이별을 결단한다면 이강인의 입지 혹은 거취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