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X Vinicius Junior Xabi AlonsoGetty/GOAL

‘재계약해 줘!’ 물병까지 던졌다…‘문제아’ 비니시우스, 이번에는 교체했다고 불만→레알과 동행 마치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는 자신을 교체한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에게 불만까지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1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와 비니시우스 간 재계약 합의가 근접했지만, 마지막 회의에서 모든 게 무너졌다. 양측은 이제 예상치 못한 미궁에 빠졌다”라며 “비니시우스는 알론소 감독 계획에서 제외됐다. 비니시우스는 현 상황에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현재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 긴박한 상태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어 한다. 다만 협상이 길어지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수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기에 기다릴 생각이다. 앞으로 몇 달이 비니시우스에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해당 보도 이후, 비니시우스가 경기장에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에스파뇰과 맞대결에서 후반 32분, 알론소 감독이 교체를 지시하자 이에 분노했다. 비니시우스는 불만 가득한 몸짓과 함께 물병까지 던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 후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감쌌다. 알론소 감독은 에스파뇰과 경기 후 “비니시우스에게 부족했던 건 결정력뿐이었다. 더 뛰게 둘 수 있었지만, 새로운 선수가 필요했다”라며 “프랑코 마스탄투오노(18)도 계속 뛰고 싶어 했다. 마스탄투오노도 저에게 교체되는 거냐고 물었고, 저는 그렇다고 했다. 비슷한 일이 일어난 거다”라고 두둔했다.

비니시우스의 이런 행동은 논란만 증폭시킬 거로 보인다. 비니시우스는 이미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 상대 선수를 조롱하거나, 고의성이 보이는 과격한 행위로 문제가 됐다. 지난 7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팀이 지고 있는데 벤치에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커리어 내내 잊을만하면 입방아에 올랐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비니시우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레프트 윙어로 뽑힌다. 빠른 주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는 데 능하다. 여기에 공격 포인트 생산력도 놀라운 수준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5시즌 연속으로 3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꾸준히 논란이 나오고 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유지하는 이유다.

비니시우스는 화려한 개인 커리어와 우승 커리어를 자랑한다. 그는 2024년 발롱도르 2위에 올랐고, 같은 해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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