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닉 볼테마데(23·슈투트가르트)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 첼시도 볼테마데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마데 이적료를 6,000만 유로(약 954억 원)로 책정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6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스타 선수로 떠오른 볼테마데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신장이 198cm에 달하는 볼테마데는 이번 대회에서 스카우트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 곤잘로 가르시아(21)를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있지만, 볼테마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초호화 공격진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가 볼테마데까지 노리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인 볼테마데는 베르더 브레멘에서 성장하다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신장이 2m에 육박하지만, 볼테마데는 기술적인 드리블과 빠른 주력을 앞세워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다. 이번 시즌 공식전 33경기에서 17골(3도움)을 기록했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은 볼테마데를 ‘2M 메시’로 묘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볼테마데는 현재 UEFA U-21 챔피언십에 참가 중이다. 독일 U-21 대표팀 에이스인 그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볼테마데는 대회 4경기 출전해 6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볼테마데의 활약으로 독일 U-21 대표팀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볼테마데가 보유한 기량에 크게 감명받았다. 차세대 ‘괴물 공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봤다. 마침,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26)를 제외하면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가르시아는 1군 무대에서 보여준 게 없고, 엔드릭(18) 역시 마찬가지다. 분데스리가에서 볼테마데를 상대해 본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그를 영입해 최전방을 한층 강화하고 싶어 한다.
다만 영입전을 피할 수 없다. 분데스리가 챔피언인 바이에른 뮌헨과 니콜라스 잭슨(24)을 대체할 새 공격수가 필요한 첼시도 볼테마데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볼테마데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슈투트가르트는 그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기로 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마데 이적료로 6,000만 유로를 요구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선수 측과 한 차례 만나기도 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6일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마데 이적료를 6,000만 유로로 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에 볼테마데 측과 처음으로 접촉했다”라며 “공격진 보강을 모색 중인 바이에른 뮌헨은 볼테마데 측과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구단은 볼테마데가 보유한 기술, 신체 능력뿐 아니라 인격도 높이 평가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볼테마데는 오는 29일 잉글랜드 U-21 대표팀과 UEFA U-21 챔피언십 결승을 앞두고 있다. 독일은 지난 2021년 헝가리 대회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조준한다. 볼테마데가 결승전에서도 맹활약해 가치를 더욱 높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