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대전] 이정빈 기자 = 오스카르 비예가스 볼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전을 돌아봤다.
볼리비아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친선전에서 0-2로 패했다. 단단한 수비와 속공으로 한국을 압박했지만, 후반전 손흥민의 프리킥과 조규성의 득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비예가스 감독은 “대단한 팀을 상대로 쉽지 않았다. 강도 높은 경기였는데, 경기가 프리킥 한 방으로 바뀌었다”라며 “프리킥 이후 경기 흐름이 많이 넘어갔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비록 득점을 이루진 못했지만, 이날 볼리비아가 보여준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전반전에는 한국보다 더 많은 유효 슈팅을 기록했을 정도였다. 비예가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을 잘 해냈다”라며 “훨씬 더 강한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평가했다.
팽팽하게 맞붙은 두 팀 간 충돌 장면도 종종 나왔다. 볼리비아 선수들은 몸을 던져 한국 선수들을 견제했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올라온 이강인이 페르난도 나바에게 깊은 태클로 경고받기도 했다.
비예가스 감독은 고의로 충돌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비예가스 감독은 “나쁜 의도를 가진 건 아니다. 90분, 100분을 전력으로 뛰라고 요구했다”라며 “우리는 젊은 팀이다. 평균 23.5세로 진화하는 팀이다. 내년 3월 플레이오프를 위해 많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