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갈 곳을 잃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했으나 어떤 팀도 호날두를 반기지 않았고, 이제는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14일(한국시간) 이적 시장에 유력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마스 투헬 감독은 호날두 영입에 반기를 들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와 대화를 나눴으나 최종 결정은 언제나 감독 몫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첼시는 현재 다른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호날두와 계약하는 것에 큰 관심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팀에 부임했을 때만 해도 맨유에 잔류해 팀의 리빌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그도 그럴 것이 호날두는 맨유 공식 채널을 통해 “맨유가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면서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알고 있다. 훌륭한 감독이다. 그가 성공한다면, 팀도 맨유도 성공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해 팬들을 설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이적을 희망한다고 통보한 뒤 가족 문제를 이유로 팀 훈련에 불참했고 현재 진행 중인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가하지 않고 있다. 호날두의 이적 선언에 바이에른 뮌헨, SSC 나폴리 등이 러브콜을 보내는 듯했으나 이내 관심을 접었고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팀은 첼시 단 한 팀뿐이었다.
첼시는 호날두의 영입을 위해 맨유에 공식적으로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으나 투헬 감독의 뜻에 따라 영입 제안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와 오는 시즌을 함께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고, 호날두에게 남은 선택지는 잔류 외에 더 이상 없는 상황이다.
과연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올까.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랐던 호날두이기에 그의 자존심은 언제나 하늘을 찔렀고, 그렇다 보니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맨유의 전임 감독이었던 랄프 랑닉 감독과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 호날두가 이제는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때가 왔다. 텐 하흐 감독은 강력하고 엄격한 규율로 선수단을 통제하고 있는데, 호날두는 이적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면 남은 계약 기간으로 인해 맨유에 잔류해야 한다. 시장에서 인기가 없어졌으나 여전히 콧대만은 높은 호날두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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