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latan Ibrahimovic SwedenGetty

이 형 여전하네? 즐라탄 "나보다 잘 하는 선수 나오면 은퇴하겠다"

▲ AC 밀란과 스웨덴 리빙 레전드 백전노장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40세 이브라히모비치, 은퇴 관련 질문에 "나보다 나은 선수가 나오면 축구화 벗겠다" 선언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밀란과 스웨덴 리빙 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당분간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전제 조건이 있었다. 자신보다 더 나은 선수를 볼 때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6일 오후(현지시각)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은퇴 계획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주요 뉴스  | " 축구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모음.zip""

'UEFA 공식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가능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라면서 "현실은 이렇다. 누군가 나보다 더 좋은 선수임을 알게 되는 순간까지 뛸 것이다. 그래서 여전히 뛰고 있다. 미래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81년생이다. 한국식 나이로 42세다. 해버지 박지성 그리고 카메룬의 전설 사뮈엘 에토와 동갑이다. 빅리그 기준으로 치면 현역 선수 중 최고령 공격수로 봐도 무방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브라히모비치의 첫 월드컵이 바로 20년 전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이다.

은퇴가 당연한 나이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축구 사랑은 여전하다. 현재 그의 소속팀 AC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와의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다만 눈에 띄게 줄어든 출전 시간 탓에 연봉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이브라히모비치는 "(은퇴) 계획을 따로 세우진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축구를 그만두고, 내가 더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을텐데라는 후회를 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되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브라히모비치 소속팀은 여전히 밀란이다. 공교롭게도 2012년 여름 이브라히모비치가 팀을 떠난 후 밀란은 암흑기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와 함께 명가 재건 신호탄을 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이브라히모비치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11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정조준 중인 밀란이다.

밀란 상황에 대해 이브라히모비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힘든 시기를 겪었던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밀란에 있는 모든 이가 신이 난 상태다. 돌아와서 정말 기뻐했다. 유럽 내 최고 선수들과 최고의 팀을 상대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소위 말하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꼽히는 이브라히모비치지만, 그에게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 2009/2010시즌 유럽 챔피언을 위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해당 시즌 준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이브라히모비치 친정팀 인테르에 덜미를 잡혔다.


주요 뉴스  | " 토트넘 선수들의 연애 전선은?"

이에 대해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우승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고, 나라는 선수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우승했다고 해서, 최고 선수가 되는 것도 아니다.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최고의 선수라고 해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유로 2016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과 함께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체코전 승리로 2022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 포트B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다.

사진 = Getty Images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