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 CorreaAFP

“이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홈경기” 끝내 참았던 눈물 터졌다…AT 마드리드와 10년 동행 마침표, 득점으로 ‘유종의 미’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홈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유종의 미’를 거둔 앙헬 코레아(30·아르헨티나). 그가 AT 마드리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코레아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레알 베티스와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7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4-1 대승에 기여했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은 코레아는 후반 추가시간 6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패스를 찔러주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그는 골키퍼 아드리안 산미겔을 제친 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그는 유니폼의 엠블럼에 키스했다.

코레아의 쐐기포와 함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AT 마드리드 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동시에 일제히 코레아의 이름을 연호했다. 코레아는 자신의 이름을 외치면서 박수갈채를 보내준 AT 마드리드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고했다.

“오늘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이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홈경기였다”고 밝힌 코레아는 “그저 평범한 하루가 아니었다. 추억과 감정 그리고 감사의 시간이 모두 모여 이루어진 하루였다. 저는 모든 것에 항상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면서 AT 마드리드 팬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전달한 코레아는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후 그는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라커룸으로 향했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통로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과 포옹을 나눴다.

코레아는 올여름 AT 마드리드와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그는 내달 30일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차기 행선지는 멕시코 리가 MX에 속한 티그레스 UANL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5년 AT 마드리드에 입단한 코레아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활약했다. 통산 465경기 동안 88골·65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슈퍼컵 우승 1차례씩 경험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