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L-EUR-C1-BAYERN MUNICH-PSGAFP

‘입지 흔들’ 김민재, PSG가 부른다!...센터백 영입 옵션으로 ‘급부상’→마르키뉴스 대체하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센터백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주장인 마르키뉴스(31)가 전성기 끝 무렵에 다다르자 여러 센터백을 관찰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4일(한국 시각)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여름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다. 김민재는 이들의 레이더망에 잡혔다”라며 “다만 현재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 백업 영입 옵션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다사다난한 시즌을 치른 김민재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김민재는 2024-25시즌 공식전 43경기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팀 내 수비수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며 헌신했다. 더욱이 43경기에서 3,593분을 소화했는데, 이는 4,377분을 뛴 요주아 키미히(30) 다음으로 많은 출전 시간이었다.

김민재는 엄연히 주전 센터백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현지 반응은 그에게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 부상으로 인해 겨우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이들은 실수만 기억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요나탄 타(29·레버쿠젠)를 영입하면서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하려 하자, PSG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PSG는 올여름 센터백 보강을 계획했다. 여러 선수를 염두에 둔 가운데, 김민재도 후보다. 이들이 센터백을 영입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마르키뉴스가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르키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설령 팀에 남더라도 그의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츠 풋볼 뉴스’는 4일 “”파리 생제르맹이 센터백 영입에 나선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주장인 마르키뉴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룬 뒤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며 “떠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만, 잔류해도 마르키뉴스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전과 다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파리 생제르맹은 김민재 이외에 마리오 길라(24·라치오)와 일리아 자바르니(22·본머스)를 지켜보고 있다. 길라의 경우, 루이스 캄포스(60·포르투갈) 단장이 직접 경기장에서 유심히 관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을 마친 자바르니는 파리 생제르맹 이적에 관심을 내비쳤다. 다만 두 선수는 김민재와 다르게 소속팀에서 핵심 자원인 만큼, 협상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전북현대에서 이름을 알린 김민재는 이후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흐체, 나폴리 등을 거쳤다. 그는 나폴리에서 빅리그 입성 첫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과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5,000만 유로(약 778억 원)에 달하는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그를 품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곳에서 강점을 내세우며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했다. 탄탄한 신체와 빠른 주력을 토대로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며 상대 공격수를 괴롭혔다. 여기에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까지 탑재해 여러 방면에서 팀을 도왔다.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던 시기도 있었으나, 결국에는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2년 차인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뤘다. 유럽 4대 리그 중 두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분데스리가 챔피언이 된 김민재는 현재 아킬레스건염 부상을 치료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