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 Min-hyeokGetty

‘임대설’ 양민혁, 11분 뛰고도 가장 빛났다!...토트넘 비공식 데뷔전서 상당한 인상, 팀은 루턴 타운 상대 0-0 무승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교체 투입되어 10분가량 경기를 소화했는데, 짧은 시간임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민혁은 26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영국 루턴에 있는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 루턴과 맞대결 중 교체 출전했다. 소속팀인 토트넘은 90분 동안 고전하다가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0-0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같은 날에 친선전이 겹치면서 선수단을 이원화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위컴과 루턴 타운을 상대로 다른 선수단을 꾸렸다. 위컴전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샤를리송,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 등을 꺼낸 프랑크 감독은 루턴 타운전에서는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브레넌 존슨, 미키 판 더 펜 등을 기용했다.

다소 어수선환 분위기 속에서 토트넘은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점유율은 65%로 높았지만,  뿐이었다. 슈팅 수 2-11로 크게 밀렸고,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선수들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는 점을 위안 삼아야 할 경기였다.

긍정적인 부분을 덧붙이자면, 이날 양민혁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양민혁은 후반 34분 토트넘 선수단이 대거 교체될 때 잔디를 밟았다. 투입 직후 간결한 패스 이후 움직임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이어 적극적인 압박 이후 드리블을 시도하며 루턴 타운 수비수를 괴롭혔다. 동료와 원투 패스로 기회를 창출하는 장면도 만들었다.

토트넘 비공식 데뷔전을 소화한 양민혁은 준수한 활약으로 프랑크 감독에게 인상을 남겼다. 이는 토트넘뿐 아니라 양민혁을 임대 영입하고 싶어 하는 구단들에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최근 프랑크 감독은 양민혁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을 임대로 내보내 경험을 쌓게 하려는 계획을 세운 거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윙어 자리에 많은 선수가 포진했다. 주장인 손흥민을 필두로 쿠두스, 존슨,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윌송 오도베르, 마노르 솔로몬 등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다. 프랑크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 양민혁을 다시 임대로 보낼 거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6일 “윙어인 양민혁은 다시 임대 이적할 전망이다”라고 짚었다. 어느 팀이 양민혁을 주시하는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잉글랜드 무대 경험을 쌓았는데, 이번에도 경험을 위해 잉글랜드 구단으로 임대 이적할 거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는 데뷔 첫 시즌부터 드리블, 슈팅, 공격 포인트 생산력 등 천부적인 재능을 뽐내며 단숨에 한국 축구 최대 유망주로 거듭났다. 이를 지켜본 토트넘은 데뷔 1년도 안 된 양민혁을 영입했다. 북런던으로 간 양민혁은 지난 1월,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임대 이적해 14경기에서 2골과 1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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