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an Skriniar JuventusGetty/GOAL

일찌감치 ‘이별 절차’ 밟는다…파리 생제르맹 ‘명단 제외’ 결단 [공식발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내달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일찌감치 이별 절차를 밟는 모양새다. 올 시즌 내내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PSG 감독으로부터 중용받지 못한 밀란 슈크리니아르(29·슬로바키아)와 랑달 콜로 무아니(26·프랑스)가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현지에선 이를 두고 떠나는 게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콜로 무아니는 1월에 PSG를 떠날 수 있으며, 슈크리니아르 역시도 같은 상황”이라며 “두 선수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는 엔리케 감독의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콜로 무아니와 슈크리니아르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이적을 추진할 거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슈크리니아르와 콜로 무아니는 1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지는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올랭피크 리옹과 맞대결에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별다른 부상이나 징계가 아닌 순전히 엔리케 감독의 결정이었다. 엔리케 감독을 올 시즌 내내 둘을 외면했는데,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사실상 ‘방출 통보’를 한 셈이다.

슈크리니아르는 올 시즌 공식전 5경기(선발 4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총출전 시간은 381분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PSG가 밥 먹듯 우승하는 리그1에 비해 아직 우승한 적이 없는 UCL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을 고려하면 완전히 ‘전력 외’로 분류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FBL-EUR-C1-PSG-GIRONAGetty Images

콜로 무아니는 슈크리니아르보다 출전 횟수는 더 많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4경기(선발 2경기)를 뛰었다. 공격포인트도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총출전 시간으로 놓고 보면 453분으로 차이가 크진 않다. 특히 콜로 무아니는 전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등 그야말로 굴욕을 겪었다.

이미 현지에서도 이들이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거란 관측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11일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PSG는 아직 겨울 이적시장 때 새로운 보강을 계획하고 있진 않지만, 방출할 선수 리스트는 작성했다. 슈크리니아르, 콜로 무아니와 이별하길 원하고 있다. PSG는 둘을 매각한다면 그때 상황을 지켜보고 새로운 보강에 나설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크리니아르는 이미 유벤투스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미 구두 합의를 맺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관건은 PSG와 유벤투스 사이의 이적료 협상인데, PSG가 슈크리니아르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영입했던 터라 큰 이적료를 요구하지 않을 거로 전망돼 어렵지 않게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콜로 무아니 역시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는 라이프치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다만 이적료 협상에서 난관에 부딪힐 거로 관측되고 있다. PSG가 콜로 무아니를 영입할 당시 투자한 이적료 9500만 유로(약 1425억 원)를 최대한 회수하길 원하고 있는 탓이다. 때문에 콜로 무아니가 임대로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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