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험난한 월드컵 최종예선을 거치는 중인 일본 축구가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심각해지며 홈에서 열릴 2연전에 나설 해외파 선수 소집에 어려움이 생겼다.
일본은 지난달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6차전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네 경기를 남겨둔 일본은 갈 길이 멀다. 현재 B조 2위 일본과 3위 호주의 격차는 단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본은 1~2월 열리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2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일본이 다가오는 2연전에서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3위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더 심각해졌다. 이 때문에 일본은 해외에서 자국으로 입국하는 여행객은 예외없이 격리 조치를 거치게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즉, 유럽에서 활약 중인 일본 대표팀 선수들의 내달 입국 여부도 불투명해진 셈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정부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월드컵 진출 여부가 걸린 최종예선 홈 2연전에서 유럽파를 차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최종예선 일정 재개를 앞두고 벌어진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다. 내게는 주어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정부 지침을 따라야만 한다. 이 때문에 명단발표 시점이 오기 직전까지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당연히 나는 가장 강한 팀을 구성하고 싶다”며, “이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싶다. 빨리 해결책이 마련될수록 다가오는 일정에 적절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최정예로 대표팀을 소집하면 명단에 포함된 대다수가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로 구성된다. 실제로 지난달 베트남, 오만을 상대한 일본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선수 27명 중 23명이 유럽파였다. 또한, 지난달 차출되지 않은 수비수 우에다 나오미치, 모리타 히데마사, 하시모토 켄토까지 모리야스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 일본 대표팀의 유럽파는 25인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