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무려 20년 전 일본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행을 이끈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42)가 여전히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일본 5부 리그에서 뛰게 된 이나모토다.
어느덧 42세가 된 이나모토는 그동안 공백 없이 꾸준히 현역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1997년 감바 오사카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무려 25년째 활약 중이다. 이나모토는 줄곧 유럽 무대나 J리그에서 활약해왔으나 지난 2019년 J3리그 구단 사가미하라로 이적했다.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사가미하라에서 활약한 그는 최근 J5리그 구단 난카츠와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이나모토는 올해부터 일본 5부 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난카츠는 이나모토 영입에 앞서 과거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한 36세 베테랑 세키구치 쿠니미츠를 영입했다. 이어 난카츠는 이나모토마저 영입해 승격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는 게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이나모토는 한일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스타덤에 오른 일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한일 월드컵에서 벨기에, 러시아를 상대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일본이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후 이나모토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아스널로 이적했다. 비록 그는 아스널에서는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컵대회 출전에 그쳤지만, 이후 풀럼과 웨스트 브롬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이어 이나모토는 카디프 시티에서 활약한 후 갈라타사라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스타드 렌을 거치며 터키, 독일, 프랑스 무대를 경험했다. 지난 2010년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이적하며 일본 무대로 복귀한 그는 여전히 현역 생활을 이어가며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나모토는 과거 일본 대표팀에서 한일 월드컵뿐만이 아니라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또한, 그는 2000 아시안컵 우승과 2002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 등을 경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