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정혁(36)이 친정팀에서 제1의 축구 인생의 막을 내린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그는 오는 16일 열리는 은퇴식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인천은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돌아온 연어' 정혁의 은퇴식을 연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혁의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서포터스석(S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달수(60) 대표이사와 가족, 동료들이 정혁에게 공로패와 액자, 꽃다발 등을 전달하고 그의 데뷔 시즌이었던 2009년부터 마지막 시즌인 2022년까지의 활약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정혁에게 친정팀 인천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특유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투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그라운드에서 몸소 보여준 상징과 같은 선수다. 토월중과 마산공고, 전주대를 거쳐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인천에 입단한 그는 2012시즌까지 4년 동안 총 83경기에 출전해 8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정혁은 2012시즌에는 중원의 핵심으로서 팀의 19경기 연속 무패행진 기록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후 그는 전북현대와 경찰청(군 복무), 경남FC(임대) 등을 거쳐 지난해 여름 친정팀으로 다시 돌아왔고, 지난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변함없는 중원 장악력을 보여주며 K리그1 조기 잔류에 큰 공을 세웠다.
정혁은 "인천은 내게 친정 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를 데뷔시켜 줬고, 성장시켜 줬으며, 마지막을 불태울 기회를 준 고마운 팀이다. 나의 축구 인생은 인천을 빼곤 논할 수 없다"며 "이번 은퇴식을 통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최고의 응원을 보내준 인천 팬에게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혁은 특유의 많은 활동량과 다재다능함, 그리고 성실함으로 인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받은 사랑을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연어' 정혁의 은퇴식이 열리는 인천과 포항의 파이널라운드 마지막 홈경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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