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건희GOAL

인천 승격 이끄는 ‘K리그2 정상급 센터백’ 김건희 “빠진 선수들 몫까지 맡아야…항상 만점을 위해서 노력 중”

[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 후방을 지키는 김건희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K리그2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김건희는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0라운드 충남아산FC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바로우와 무고사가 득점을 올리며 3경기 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건희 역시 후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골닷컴’과 만난 김건희는 “선제골 넣고 이른 시간 안에 페널티 킥을 내줘 실점했다. 오히려 이후에 심적으로 더 단단해졌고, 경기를 뛴 11명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열심히 해서 승리했다. 기쁘고 좋은 경기했다”라고 총평했다.

김건희는 90분 동안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에게 페널티 킥을 헌납하기도 했다. 해당 장면을 회상한 김건희는 “시기상 제가 늦은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동작을 멈췄지만, 그 상황에서 몸이 엉키고 말았다”라며 “그래도 승리해서 다행이다. 다음 경기부터 수비진끼리 소통을 더 잘해서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반성했다.

이날 김건희는 시즌 내내 호흡을 맞췄던 박경섭이 전두동 골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임형진과 나란히 섰다. 임형진과 호흡을 되새긴 김건희는 “경섭이가 크게 다친 게 아쉽다. 그래도 수술 잘하고 빠르게 복귀했으면 좋겠다”라며 “형진이 형도 계속 잘 준비해 왔다. 옆에서 함께 좋은 호흡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인천에서 연달아 장기 부상자가 나온 가운데, 팀 분위기에 관해서는 “좋은 흐름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요 선수들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는 건 마음이 좋지 않다”라며 “다만 그 선수들 몫까지 맡아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빠진 선수들 자리에 새로운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인천은 윤정환 감독 체제로 어느덧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윤정환 감독이 주로 어떤 주문을 하는지 질문하자, “이제 경기 틀이 확고히 잡혔다. 저에게 요구하시는 건 수비에서 더 중심을 잡고 리딩하는 부분이다”라며 “상대방에 이끌려서 빌드업하기보다는 저희가 상대방을 이끌거나, 유도하면서 풀어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건희는 이번 시즌 K리그2 베스트 11에만 아홉 차례 이름을 올렸다. 수비력과 더불어 후방 빌드업에서도 장점을 발휘하며 인천을 지탱하고 있다. 그에게 지금까지 활약에 몇 점을 주고 싶은지 묻자,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점수로는 잘 모르겠다. 항상 만점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김건희에게 무더운 더위와 폭우가 공존하는 여름 동안 어떻게 체력 관리할 것인지 물었다. 김건희는 “체력 관리는 밥 잘 먹는 거다. 밥을 여러 번 먹는다”라며 “아미노산 같은 것도 잘 챙겨 먹는 중인데, 올해는 더 잘 챙겨 먹으려고 한다”라고 비결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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