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hletic Club v Paris Saint-Germain - UEFA Champions League 2025/26 League Phase MD6Getty Images Sport

‘인종차별’ 대충격! 이강인에 이어서 또 피해자 나왔다…UCL서 기회 놓치자 선 넘은 비난 쇄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인종차별을 당했다. 아틀레틱 클루브전 기회를 놓친 그에게 선 넘은 비난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2일(한국 시각) “아틀레틱 클루브전 이후 인종차별을 포함해 모욕적인 비난을 받은 바르콜라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바르콜라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패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그에게 비난한 일부 사람은 스포츠 베팅에서 손해를 입었다”고 입장문을 전했다.

바르콜라가 비난에 시달리는 이유는 하나다. 그가 선발 출전한 아틀레틱 클루브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파리 생제르맹이 아틀레틱 클루브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바르콜라에게 향하는 비난 수위가 커졌다.

이날 바르콜라는 후반 20분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펼친 후, 상대 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상대 골키퍼인 우나이 시몬만 제치면 득점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바르콜라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더 아쉬운 건 반대편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상대 견제 없이 달려온 점이다. 바르콜라가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패스를 건넸다면, 파리 생제르맹의 선취골 가능성이 더 컸을 것이다. 그러나 바르콜라는 자신이 직접 마무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고, 슈팅을 시도했다.

바르콜라의 선택은 최악이 됐다. 경기 후 상황이 더 악화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르콜라를 모욕하는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했다. 이 중에는 인종차별적인 표현도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그를 침팬지로 비유하기도 했다. 이는 심각한 인종차별 표현이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가 인종 차별을 당한 건 바르콜라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이강인이 훈련장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본 바 있다. 당시 오픈 트레이닝 도중 한 팬이 이강인에게 “가자, 중국인”이라고 외쳤는데, 이를 확인한 파리 생제르맹 구단은 그 팬을 영구 제명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인종 차별에 아주 민감한 구단이다. 지난번 이강인 사례 때는 빠른 조치로 2차 피해를 막았다. 이번에도 이에 관해서 조치할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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