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인범(28)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멕시코 폭격기’ 산티아고 히메네스(23·이상 페예노르트)가 AC밀란행 초읽기에 들어갔다. 히메네스가 빅리그행을 희망하면서 AC밀란과 개인 합의를 맺은 가운데, 페예노르트와 AC밀란 간 구단 합의만 남겨두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히메네스는 AC밀란과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이제 AC밀란은 페예노르트와 구단 간 합의를 맺기 위해 나설 것”이라면서도 “페예노르트가 올겨울 히메네스를 매각할 계획이 없는 탓에 AC밀란이 영입할 수 있을 진 현재로선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물론 보도대로 페예노르트가 이번 겨울 히메네스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구단 간 합의가 이뤄질지 관건이지만, 한편으론 페예노르트가 히메네스를 붙잡지 못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히메네스가 이미 마음이 떠난 데다, 페예노르트에 AC밀란과 협상에 응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페예노르트가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바꿔 히메네스를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린다면, 이미 개인 합의는 끝난 만큼 이적 작업은 빠르게 진행될 거로 예상되고 있다. AC밀란은 히메네스에게 기본 계약기간 2년에 추가 연장 옵션 1년을 제안해 개인 합의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히메네스의 시장가치는 3700만 유로(약 555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 이적료는 계약기간과 반비례하기에 AC밀란은 히메네스의 계약기간을 고려해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50억 원)를 제시하면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히메네스의 계약기간은 1년 반밖에 남지 않았다.
멕시코 국가대표 공격수 히메네스는 문전 앞에서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이 탁월한 데다, 오프 더 볼 움직임이나 동료들과 연계, 포스트 플레이, 순간 스피드 등 최전방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능력들을 고루 지녔다. 특히 강력한 왼발 킥력을 앞세운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7년 크루스 아술에서 프로에 데뷔한 히메네스는 5년간 통산 105경기(선발 55경기)를 뛰면서 21골 11도움을 올리며 활약한 뒤, 유럽 진출을 추진하면서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페예노르트 입단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104경기(선발 81경기) 동안 64골 14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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