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ezia v AC Milan - Serie AGetty Images Sport

인도네시아 어긋난 팬심, 개막전부터 난리 났다…‘신태용 애제자’ 출전 불발→구단 SNS 점령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주장 제이 이즈스(25·사수올로)가 세리에 A 첫 경기부터 결장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이 사수올로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점령했다.

사수올로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에 있는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라운드 나폴리와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승격팀인 사수올로는 나폴리의 매서운 공격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세리에 A 복귀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아무리 세리에 A에서 오랫동안 다크호스로 불렸던 사수올로라지만,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인 나폴리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웠다. 더군다나 후반전 퇴장자까지 나오면서 경기가 꼬였다. 도메니코 베라르디(31), 다니엘 볼로카(26) 등이 분전했으나, 경기 결과를 뒤바꾸긴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사수올로 현지 팬들은 구단 SNS에 결과는 아쉽지만, 남은 경기가 많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이런 사수올로 팬들의 의견은 극소수였다.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이 사수올로 SNS에 한데 모여 이즈스를 기용하지 않은 구단을 비판했다. 이날 이즈스는 벤치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고 출전하지 않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몰상식 그 자체였다. 인도네시아 축구 계정 ‘밈 바리토 푸테라’는 “좋은 결과다. 이즈스가 다음 경기 나설 수 있도록 감독이 수비진을 평가할 수 있다”라면서 불꽃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로 사수올로 공식 계정에서 패배를 반겼다.

이런 인도네시아 팬들의 반응은 단순히 경기 결과 게시글에만 국한된 게 아니었다. 이들은 사수올로 게시글마다 이즈스를 찾는 댓글을 남겼다. 구단 레전드인 베라르디의 400경기 기념 영상, 선수 생일 축하글, 영입 오피셜 등 게시글마다 나타나 이즈스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사수올로 팬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구단의 새로운 소식에 공감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기대하는 이즈스는 이번 여름 사수올로로 이적한 센터백이다. 그는 신태용 감독(56) 시기였던 2024년부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멤버로 발탁됐다. 인도네시아에 몇 없는 빅리거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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