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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머니’ 제대로 보여준다!...스페인 캡틴, 빅리그 복귀 ‘HERE WE GO’ 임박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인도네시아 대부호’ 하르토노 형제 소유 구단인 코모가 알바로 모라타(32·갈라타사라이) 영입에 가까워졌다. 코모는 모라타와 개인 조건 합의를 이뤘고, 원소속팀인 AC 밀란과도 대화를 마쳤다. 갈라타사라이와 협상만 원활하게 마무리하면 모라타는 코모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모는 갈라타사라이가 AC 밀란과 합의했던 조건 그대로 모라타를 임대 영입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완전 영입 조항도 있다”라며 “모라타와 개인 협상은 100% 마무리했다. 협상은 갈라타사라이에 달렸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 이적이 ‘HERE WE GO’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던 모라타가 커리어 7번째 팀 입단을 앞뒀다. 모라타는 지난해 여름 AC 밀란으로 이적했지만, 입단 반시즌만에 갈라타사라이로 떠났다. 임대 신분으로 튀르키예 땅을 밟은 그는 공식전 16경기에서 7골(1도움)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경기장 밖에서 튀르키예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모라타는 이탈리아 복귀를 바라고 있다.

모라타가 갈라타사라이와 임대를 해지하고 싶어 하자, 코모가 접근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38·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코모는 승격팀임에도 이탈리아 세리에 A 10위로 시즌을 끝냈다. 다른 승격팀과 다르게 하르토노 형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탄탄한 선수단을 구축했고, 파브레가스 감독의 지도력까지 더해져 안정적으로 잔류했다.

코모는 이번 여름에도 미래가 기대되는 마르틴 바투리나(22), 펠리페 잭(19)을 영입해 선수단을 더욱 강화했다. 임대로 몸담았던 알렉스 바예(21)도 완전히 품었다. 젊은 선수들을 꾸준히 데려온 파브레가스 감독은 이들을 이끌어 줄 리더로 모라타를 택했다. 한때 모라타와 첼시에서 동료로 한솥밥을 먹었던 파브레가스 감독은 간절한 손길을 내밀었다.

파브레가스 감독이 모라타 영입을 추진한 건 비단 리더십뿐만 아니다. 모라타는 매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는 공격수다. 결정력에 기복이 있긴 해도 오프더볼, 제공권, 주력, 연계 플레이 등 공격적인 장점이 고르다. 코모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이룬 선수가 없었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에 모라타를 축으로 공격 조합을 구상하고 싶어 한다.

관건은 갈라타사라이의 의사다. 갈라타사라이는 하루아침에 주축 공격수가 사라질 위기다. 모라타 임대를 조기 해지한다면 원소속팀인 AC 밀란이 갈라타사라이에 위약금을 내야 하는 거로 알려졌다. 코모가 이를 대신 부담한다면 협상은 빠르게 마무리될 수 있다. 코모는 모라타 임대를 해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주장인 모라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해 유벤투스,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 밀란, 갈라타사라이 등 다양한 구단을 거친 저니맨이다. 명문 구단에서 뛴 만큼 우승 커리어가 화려하다. 모라타는 각종 리그, 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해 클럽팀 기준 총 20개 트로피를 들었다. 스페인 대표팀과는 UEFA 유로와 UEFA 네이션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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