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onesia v Philippines - FIFA World Cup Asian 2nd QualifierGetty Images Sport

인도네시아와 맞대결 앞두고 갑자기…신태용 감독 언급한 日 모리야스 감독, 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모리야스 하지메(56)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신태용(54)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신태용 전 감독이 쌓아놓은 기반 덕분에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여전히 강하다”고 이렇게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0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오사카의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펼쳐지는 인도네시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0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두에 올라 있는 일본(6승2무1패·승점 20)은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4위에 자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3승3무3패·승점 12)는 4차 예선으로 향하는 게 확정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인도네시아전을 앞둔 모리야스 감독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이고, 또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다. 마지막을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해 팬 여러분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몇 가지 변화를 또 가져가면서 실험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귀화 정책을 통해 여러 선수를 귀화시켜 스쿼드를 강화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분명히 이전보다 많이 발전됐다. 특히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많아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면서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두고는 “사실 그의 전술 스타일을 잘 몰랐다”고 솔직하게 밝힌 모리야스 감독은 “신 전 감독이 다져놓은 전술을 베이스로 활용하는 것 같다. 백 스리를 대형으로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에 인상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 전 감독이 쌓아놓은 기반 덕분에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여전히 강력하다”며 “특히 수비가 상당히 단단하다. 제이 이즈스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깨뜨리면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경질되기 전까지 5년간 기반을 잘 다져놨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신 감독의 지휘 아래 급속도로 발전하며 동남아 축구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실제 신 전 감독은 지난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 준우승(2020년)을 일궜고,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진출(2023년)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 젊은 신예들을 발굴하고, 인도네시아 혈통이 섞인 혼혈 선수들의 귀화를 추진하면서 스쿼드의 경쟁력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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