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수습기자 = ‘인간승리의 대명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브렌트포드의 4연승을 이끌어 냈다.
에릭센은 지난 2021년 6월 13일, UEFA 유로 2020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전에서 갑작스레 쓰러졌다. 다행히 목숨에 지장은 없었으나, 현지 의사는 에릭센이 다시 축구 선수로 활약하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소속이었던 에릭센이 기적적으로 회복하더라도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이탈리아에는 심장질환 경력이 있는 스포츠 선수의 출전을 금하는 법이 있어, 이적이 불가피했다.
인테르는 에릭센의 앞날을 기원하며 자유계약으로 풀어줬다. 에릭센은 친정팀인 AFC 아약스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쳤다. 컨디션을 회복한 에릭센은 덴마크 국적의 선수들이 많은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의 손을 잡고 잉글랜드 무대에 복귀했다.
리그 복귀전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던 에릭센은 2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259일 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에릭센이 출전하기 전에 실점한 두 골로 팀은 패했지만, 역사적인 하루였다.
무사히 복귀전을 치른 에릭센은 전과 같은 기량을 뽐냈다. 28라운드에서 노리치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더니 코로나 확진으로 결장한 30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 90분 내도록 활약했다. 에릭센은 이 기간에 1골 1도움을 올렸다.
브렌트포드는 에릭센이 풀타임으로 활약한 4경기 모두 승리했다. ‘승격팀’ 브렌트포드에게 귀하디 귀한 12점의 승점을 안겨준 셈이다.
에릭센과 함께 첼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승리한 브렌트포드는 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리그 13위(승점 36)에 올라있다. 강등권인 번리(18위, 승점 24)와 딱 12점의 승점 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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