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타 구단에 하이재킹을 당하는 건 이제 당연시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에 실패한 아픔이 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입 타깃으로 올려놨던 스벤 보트만(22·LOSC릴)이 올여름 AC밀란으로 새 둥지를 트는 게 유력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밀란은 다음 시즌을 위한 첫 계약으로 보트만을 영입하는 데 정말 가까워졌다"며 "현재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밀란과 릴은 조만간 완전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트만은 최근 유럽 내에서 주목하는 재능이다. 네덜란드 출신인 그는 195cm 장신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몸싸움에 능하고, 발밑이 부드러워 빌드업 능력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릴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며 프랑스 리그앙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거듭났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을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프리미어리그 다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토트넘과 뉴캐슬의 적극적인 구애가 이어지자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협상은 결렬됐고, 뒤늦게 영입에 나선 밀란과 일사천리로 협상이 진행되더니 이적이 성사되기 직전까지 다다랐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밀란은 올여름 이적시장 때 보트만을 데려오기 위해 3,300만 유로(약 440억 원)를 릴에 지불하기로 했으며, 보트만은 연간 250만 유로(약 33억 원) 수준의 급여에 개인 합의를 마쳤다. 밀란은 보트만을 영입해 6월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면서 떠나는 알레시오 로마뇰리(27)를 대체할 계획이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당시 아다마 트라오레(26·바르셀로나)와 루이스 디아스(25·리버풀)를 영입하려다가 빼앗긴 아픈 기억이 있다. 그리고 불과 세 달 만에 또 영입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수비수 영입전에서 밀렸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이 현실적으로 영입할 선수의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