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Getty Images

이제 막 A매치 데뷔전 치른 ‘슈퍼 루키’ 당찬 포부…양민혁 “북중미 월드컵 가고 싶다” [GOAL 수원]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막내 ‘슈퍼 루키’ 양민혁(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이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8세 343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역대 최연소 A매치 데뷔 12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앞으로 계속 태극마크를 달면서 활약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양민혁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83세 343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전설 차범근(18세 351일)보다 빠른 나이에 A매치에 데뷔했다.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양민혁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번뜩이는 장면을 몇 차례 보여줬다. 자신의 장점인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또 공만 빼내는 정확한 태클로 상대 역습을 저지하며 팬들의 함성을 유발하기도 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양민혁은 “너무 기쁘다. 오늘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다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아쉽다.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고 소감을 전한 후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과감하게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A매치 데뷔전을 돌아봤다.

지난해 고교생 신분으로 강원FC와 준프로계약을 맺어 프로 데뷔한 후 38경기 모두 출전해 공격포인트 18개(12골·6도움)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수상한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현재는 QPR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QPR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인 양민혁은 “템포가 빠르고, 다들 피지컬이 좋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소감을 밝힌 후 “아직 몇 경기 뛰지 않았지만, 저도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남은 경기를 치르면서 더 성장하고 싶고, 또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작년에 프로 데뷔를 하고 해외 진출에 이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르게 됐는데, 정말 너무 감사하고 뜻깊다”면서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더 많이 성장하고, 더 많이 배우면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이른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만큼 부담감이 클 법도 하다. 그는 하지만 “이렇게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러서 영광스럽다는 생각”이라며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최대한 즐기려고 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가 잘하면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제 막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은 “앞으로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싶고, 또 태극마크를 달고 꾸준히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QPR 임대 생활을 마친 후엔 토트넘으로 돌아가서 자리를 확보하고 싶고, 또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 가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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