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호주 국가대표 출신인 로스 알로이시 감독이 저장FC 지휘봉을 잡았다.
저장은 22일(한국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알로이시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알로이시 감독은 라울 카네다 감독 후임으로 2026년부터 저장을 이끌게 됐다.
알로이시 감독은 현역 시절에 애들레이드 시티, 아라우, 로리앙,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팀에서 뛰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지난 15년 동안 웨스트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로어,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상하이 하이강 등을 거쳤다. 요코하마와 상하이에서는 케빈 머스캣 감독의 수석 코치로 리그 우승을 맛봤다.
머스캣 감독 옆에서 지도력을 갈고닦은 알로이시 감독은 다시 수장이 되기로 결심했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 리그 7위에 그친 저장이 그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저장은 과거 홍명보 감독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맡았던 구단으로, 당시에는 항저우 뤼청으로 불렸다.
저장은 알로이시 감독 체제로 반등을 노린다. 2022시즌, 2023시즌 연속으로 리그 3위에 올랐지만, 지난 두 시즌은 모두 7위에 그쳤다. 스페인 출신인 조르디 비냘스, 카네다 감독 체제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으나, 불안한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알로이시 감독 체제에서는 공수 균형이 어우러진 축구를 기대하고 있다.
알로이시 감독이 저장으로 향하자, 상하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레오나르도가 반응하기도 했다. 레오나르도는 과거 울산 HD에서 활약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훌륭한 코치. 저장에서 행운을 빈다”고 댓글을 남기면서 축구공 이모지를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