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에메르송 로얄(23·토트넘 홋스퍼)이 한 시즌 만에 떠나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최근 방출 후보로 분류된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내자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스페인 무대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에메르송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초 임대 복귀한 후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으나 토트넘이 거액의 주급과 주전 자리를 약속하며 설득하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건너오게 됐다.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기대감은 상당했다. 특히 토트넘은 맷 도허티(30)가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기 때문에 새롭게 합류한 에메르송이 활약을 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큰 기대는 큰 실망을 낳는다'는 말처럼 활약은 미비했다.
에메르송은 단점으로 지적되어왔던 수비력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했고, 그나마 장점이었던 공격력도 부정확한 크로스가 계속되는 등 의문부호가 따라붙었다.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요구하는 주문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최근 들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지더니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후반 뒤늦게 투입되어 10분 남짓한 시간을 뛰거나 아예 벤치만 지킬 때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선발로 나섰다가 부진한 활약에 교체되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토트넘은 한 시즌 만에 에메르송을 매각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때마침 에메르송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며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휘트니스'는 10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에메르송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떠나 보낼 수 있다. 콘테 감독의 계획에 없기 때문이다"고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00억 원)가 전망되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영입했을 당시 원금을 회수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충분히 그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 다만 수비수에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걸 원하지 않아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