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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제안받으면 거절하기 어려울 것” 5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하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안젤 고메스(24·릴 OSC)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복귀 가능성을 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가운데 복수 구단의 영입리스트에 오른 고메스는 맨유의 관심도 받고 있자 “만약 맨유로부터 이적 제안이 오면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고메스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행복을 찾은 후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도 “(맨유가 친정팀인 것을 떠올리면) 감성적으로 마음이 약해지기 때문에, 만약 이적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거절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메스가 이같이 말한 건, 최근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올 시즌을 끝으로 릴과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재계약이 아닌 새 도전을 위해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맨유를 비롯하여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등 복수 구단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고메스는 내년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면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기에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당장 내년 1월부턴 보스만룰이 적용돼 자유롭게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 보스만룰은 예비 FA 신분이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사전 협상을 할 수 있는 제도다.

고메스는 지난 2006년 맨유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지난 2017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최고의 재능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당시 EPL 역사상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로 기록된 데다, 맨유 역사상 두 번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다만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지 못해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고메스는 맨유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 2020년 재계약을 거절하고 릴로 떠났다. 이후 보아비스타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릴로 다시 돌아온 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서서히 입지를 굳혔고, 잠재력이 만개해 주축 선수로 자리 잡으면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릴에서 통산 123경기(9골·19도움)를 뛰었다.

특히 최근 빼어난 활약상을 이어가자 고메스는 지난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까지 했다. 그는 아일랜드전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고, 이어 핀란드전에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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