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ander Isak LiverpoolGetty/GOAL

‘이적 요청 때문에 한국 안 오더니…’ 집까지 팔고 스페인서 훈련하는 이사크 결국 떠난다! 1티어 기자 확인 “리버풀과 2030년까지 계약 합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 주포 알렉산데르 이사크(25·스웨덴)가 결국 올여름 이적하는 모양새다. 최근 리버풀과 2030년까지 장기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이제 뉴캐슬의 최종 승인만 기다리고 있다. 뉴캐슬은 선수가 이미 마음이 떠난 터라 이사크를 보내주고자 리버풀과 구체적인 이적 논의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사크 이적을 둘러싼 뉴캐슬과 리버풀 간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선수 측은 상황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사크는 구단 간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그는 리버풀과 2031년까지 유효한 계약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맺은 상태”라고 전했다.

뉴캐슬이 리버풀과 이적 논의 과정에서 이적료와 보너스 등을 두고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는다면, 사실상 이사크는 올여름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현재 예상 이적료는 1억 4000만 유로(약 2232억 원)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 역대 최다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뉴캐슬은 당초 올여름 이사크를 붙잡겠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급여 인상과 등번호 9번을 약속하는 등 이사크를 잔류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실제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지난 29일 여의도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사크가 원하는 급여 인상과 등번호 9번 배정 등을 들어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가 이적을 강력히 원하자, 뉴캐슬은 보내주는 쪽으로 계획을 바꾸면서 리버풀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실제 이사크는 이적 요청을 이유로 이번에 한국 투어에 불참했고, 뉴캐슬에 있는 집을 부동산에 내놨다. 최근엔 친정인 레알 소시에다드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 출신의 이사크는 조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플레이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뒤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받는 최전방 공격수다. 어린 시절부터 ‘제2의 즐라탄’으로 불려왔던 것도 그래서다. 192cm의 큰 키에도 스피드가 빠르고 발기술도 뛰어난 그는 강력하고 침착한 슈팅을 바탕으로 한 마무리 능력이 일품이다.

2016년 AIK 포트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사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빌럼,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쳐 2022년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당시 이적료는 무려 7600만 파운드(약 1370억 원)로 뉴캐슬의 클럽 레코드(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그만큼 상당히 기대를 모았고, 현재 주포로 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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