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Getty Images

이적 시장 승자는 로마?…무리뉴, 前 리버풀 MF 포함 2명 더 노린다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주제 무리뉴 감독의 AS 로마가 2명의 선수를 더 노리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조르지니오 베이날둠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만료된 단 악셀 자가두가 그 주인공이다.

22일(한국 시간) 이적 시장에 유력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로마와 관련된 두 가지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첫 번째로 “PSG와 베이날둠은 이번 여름 갈라서기로 결정했다. PSG는 가능한 한 빠르게 베이날둠의 새 구단을 찾기 위해 작업 중이며, 며칠 또는 몇 주 내로 그를 임대로 내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로 “자유 계약(FA)으로 영입이 가능한 자가두는 많은 구단의 영입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로마는 그의 에이전트와 직접 대화를 나눈 뒤 영입에 나섰다”라면서 “자가두와 베이날둠은 파울로 디발라와 계약을 마친 로마의 명단에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22시즌 6위로 리그를 마감한 로마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8강에 탈락하는 등 리그와 컵 성적만을 놓고 봤을 때 그다지 좋지 못했다. 하지만 로마는 무리뉴의 감독의 지휘 아래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자로 등극하며 무려 14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경사를 맞았다.

티아고 핀투 단장은 부임 첫 시즌부터 결과물을 보인 무리뉴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하기로 결정했고 그로 인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빌딩에 가까울 정도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파우 로페스, 젠기즈 윈데르, 로빈 올센, 알레산드로 플로레치 등을 처분하며 이적료를 마련한 로마는 제키 첼리크, 네마냐 마티치, 밀레 스빌라르에 이어 디발라를 영입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로마는 첼리크에 700만 유로(약 93억 원)를 투자한 것을 제외하면 마티치, 스빌라르, 디발라 모두 FA로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영입했다. 이렇게 알뜰살뜰한 이적 시장을 보낸 덕에 로마는 현재 이적설이 돌고 있는 베이날둠 임대 및 자가두 영입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날둠은 PSG에서 부진한 탓에 이적 시장에서 인기를 잃었다. PSG는 베이날둠의 연봉을 절반 이하로 내려서라도 그를 내치려 했으나 그를 영입하겠다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아 난색을 표하던 중, 로마가 등장했다. 그로 인해 베이날두의 로마 합류는 기정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자가두는 현대 축구에서 보기 드문 왼발 센터백으로 한때 많은 팀에서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나 축구 지능이 좋지 못하다는 평에 이어 유리몸 기질을 가지고 있어 선뜻 영입에 나서는 팀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PSG가 관심을 보이는 듯했으나 현재 로마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

만약 베이날둠과 자가두가 이대로 로마에 합류하게 된다면 로마는 여름 이적 시장의 진정한 승자로 떠오르게 될지도 모른다. 다른 구단들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이며 선수단 보강에 힘쓰는 가운데 로마는 오히려 흑자를 보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제시 린가드가 20만 파운드(약 3억 1,3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행보임에는 틀림없다.

사진 = Getty Images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