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동호 기자 = 프랭키 데 용은 지난 여름 힘든 시기를 보냈다. 바르셀로나가 작정하고 그를 내보내려 했기 때문이다.
데 용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이 AFC 아약스에서 지도했던 데 용의 영입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 하지만 데 용은 맨유로의 이적을 완강히 거부하며 바르셀로나 잔류만을 주장했다.
이유가 있었다. 데 용에게 바르셀로나는 드림 클럽이었다. 아약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당시 데 용은 메시와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했다. 메시가 파리 생제르망으로 떠난 이후에도 바르셀로나를 향한 충성심은 여전했다.
하지만 데 용의 마음과는 달리 바르셀로나는 그를 매각하려 했고, 결국 7,300만 파운드(약 1,160억 원)의 이적료를 받는 조건으로 맨유에 더 용의 이적을 수락했다. 결국 데 용의 완강한 거부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기를 쓰고 데 용을 맨유로 보내려던 이유는 예산 때문이었다. 새로운 영입생들의 선수단 등록을 위해서는 기존 선수들의 방출 및 임금 삭감이 필요했는데 그 대상으로 데 용이 낙점 됐던 것.
데 용이 인터뷰를 통해 지난 여름을 회고했다. 그는 ‘지고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침착했다. 5월에 나는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싶다고 결정했다. 나의 생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압력이 오기 시작했다. 신문, 회장, 그리고 모든 곳에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싶었고, 침착했다. 결코 당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뚝심있게 바르셀로나 잔류를 결정한 데 용은 이번 시즌 10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현역 시절 유명 미드필더였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밑에서 뛰고 있다. 데 용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던 인물이다.
데 용은 “사비와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않고 축구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다. 나는 다시 선발 멤버로 발돋움하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